#UX#방법론#화면설계#UI

화면설계 (1) - 개요

서비스기획트레이닝전 4편 완결

화면 설계 개요와 그 필요성

화면 설계는 단순히 화면을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실제 구현될 서비스의 구조와 기능을 사전에 정의하고 검증하는 과정입니다. 기획 단계에서 정리된 요구사항이 실제 화면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문서이자, 개발과 디자인이 동일한 기준을 공유하도록 만드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우선 화면 설계서는 실제 구현될 화면의 구성 요소와 기능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공합니다. 버튼의 위치, 입력 항목의 구성, 상태 변화에 따른 화면 흐름 등은 말로만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화면 설계서를 통해 이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면,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동일한 이해를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구사항과 개선사항이 정확히 반영되었는지를 사전에 점검하는 역할도 합니다. 요구사항 정의서에서 합의한 내용이 설계 단계에서 누락되거나 왜곡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면 설계서는 그 자체로 요구사항의 반영 여부를 검증하는 체크리스트가 됩니다.

더 나아가 화면 설계는 일종의 시뮬레이션 도구입니다. 실제 개발 이전에 사용자의 흐름을 가정해 보고, 불편 요소나 혼란 지점을 미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과 긴 세로 구조의 스크롤 패턴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용 패턴을 고려한 설계가 필요합니다. 화면 설계 단계에서 이러한 흐름을 충분히 점검하지 않으면, 구현 이후 수정 비용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결국 화면 설계는 “만들기 전의 검증”이며, 비용과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면 설계서 제작 방식의 선택

화면 설계서를 제작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Figma나 XD와 같은 UI 설계 툴을 활용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PPT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방식은 다르지만, 최종 산출물은 대부분 PDF 형태로 정리되어 전달됩니다. 

Figma나 XD를 사용하는 경우, UI를 보다 직관적으로 설계할 수 있고, 프로토타입 기능을 통해 화면 간 이동을 직접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 앱이나 웹처럼 동작하는 흐름을 구현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경험을 검증하기에 유리합니다. 다만 수정이 필요할 경우 다시 툴을 열어 작업해야 하며, 해당 툴을 사용하지 않는 이해관계자에게는 접근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반면 PPT는 도형 기반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설명을 덧붙이는 방식입니다. 디자인 완성도는 다소 낮을 수 있으나, 수정이 용이하고 인수인계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고객사나 운영팀이 직접 문서를 열어 내용을 수정하거나 참고해야 하는 환경에서는 PPT가 실무적으로 더 편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많은 프로젝트에서 최종 산출물은 PDF 형태로 전달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툴을 사용했는지가 아니라, 설계 의도가 명확히 전달되는가입니다.

 

인하우스와 에이전시의 차이

화면 설계 툴 선택은 조직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하우스 환경에서는 비교적 자유롭게 Figma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 내부에서 동일한 툴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협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에이전시 환경에서는 여전히 PPT 사용 비율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고객사가 PPT 형식의 산출물을 선호하거나, 운영팀이 PPT 기반으로 인수인계를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고객사가 Figma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화면 설계서를 PDF나 PPT로 전달하는 것이 이해와 협업 측면에서 더 효율적입니다. 실제로 에이전시에서는 대부분 PPT를 기본 도구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고, 인하우스는 PPT와 Figma를 혼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대기업 환경에서의 현실적인 제약

대기업 환경에서는 보안 정책이 툴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Figma는 클라우드 기반 툴이기 때문에 내부망에서의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계와 같이 보안이 엄격한 환경에서는 인터넷 접근 자체가 차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설치형 툴인 XD가 대안이 되기도 합니다. 내부망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외부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대기업에서는 XD로 UI를 설계한 후, 이를 화면 설계서에 삽입하여 PDF나 PPT 형태로 정리해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결국 화면 설계 툴은 이상적인 선택보다는 조직의 보안 정책과 협업 환경을 고려한 현실적인 선택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면설계서 - 개발과 운영을 연결하는 설계 문서

화면 설계는 요구사항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고, 구현 전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작업이 아니라, 개발과 운영을 연결하는 설계 문서입니다. PPT, Figma, XD 중 어떤 도구를 사용하든 중요한 것은 명확한 전달과 검증입니다. 조직 환경과 보안 정책, 고객사의 이해도에 따라 도구는 달라질 수 있지만, 화면 설계서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화면 설계의 가치는 “보여주는 문서”가 아니라, “미리 검증하는 문서”라는 데 있습니다. 이 과정을 얼마나 치밀하게 수행하느냐에 따라 이후 구현과 운영의 안정성이 결정됩니다.

 

화면설계전 4편 완결
  1. 1
  2. 2
  3. 3
  4. 4